‘응답하라 1988’이 공전의 히트를 쳤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아련한 추억에 젖어서 즐겨 보았는데, 그 드라마를 통해서 생활 속 변화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그 시절에는 냉온수가 되는 정수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수돗물에 보리껍질이나 결명자씨를 주전자에 담아서 끓여 먹었죠. 그런데 요즘 우리는 차가운 냉수를 습관적으로 먹고 있습니다.요즘 시베리아 강추위가 불어 닥쳤는데, 이 날씨에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시원하게 냉수를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냉수 먹는 습관, 괜찮을까요?
겨울철 감기 예방, 뜨거운 물 마시면 도움감기는 영어로 ‘catch a cold’입니다. 즉 찬 기운이 몸 속에 들어온 것이죠. 몸이 따뜻하고 건강한 사람은 면역력이 강해서, 똑같은 환경에서도 찬 기운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내지만, 몸이 차고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한기(寒氣)를 막아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뜨거운 차(茶)나 뜨거운 물을 습관적으로 즐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전후에 냉수 마시는 습관, 최선일까요?식당에 가면 당연한 것처럼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서 줍니다. 냉장고로 차게 한 물은 마실 때는 청량감을 느끼겠지만, 식도를 거쳐 뱃속에 들어가면 장부들을 차갑게 합니다. 체온 1℃를 올리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체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뱃속 장부의 온도입니다. 뱃속 장부는 따뜻하면 부드럽고 순환이 잘 되어 기능이 활성화되지만, 차갑게 하면 기능이 약화될 수도 있습니다. 젊고 기운이 강한 시절에는 찬물도 거뜬히 이겨내지만, 노년층이나 환자들은 찬물을 마시지도 못합니다. 뱃속이 차가워진 사람은 찬물만 들어가도 바로 싸르르 통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특히 식사 전에는 뜨거운 물 한 잔으로 뱃속 장부를 따뜻하게 해준 다음, 식사 후에도 따뜻한 차나 물 한 잔 마심으로서 소화를 돕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수보다 온수를 마시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삼겹살 먹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불판이 뜨거울 때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이 다 먹고 불판이 식으면 기름 덩어리가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죠. 우리 뱃속 장부에 지방이나 단백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뱃속 장부가 따뜻하면 소화, 흡수, 배설이 원활하여 건강하고 몸매도 날씬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뱃속 장부가 차가워지면 소화, 흡수, 배설이 잘 되지 않겠죠. 식사 때 차가운 콜라나 찬 맥주를 즐겨 먹는 서양인들의 몸매를 떠올려 보세요. 반면에 식사 전후에 따뜻한 차를 마시는 일본인들, 물론 일본인들은 소식도 하지만 거의 뚱뚱한 사람이 없습니다. 중국에서도 맥주를 차게 해서 마시지 않고 상온의 맥주를 그대로 마신다고 합니다.
* 장기간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은 배가 차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곤할 때마다 뱃속은 차가워지고 머리는 뜨거워질 때, 따뜻한 차 한 잔 마셔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찬물 대신 뜨거운 물을 마시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딱 일주일만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뱃속이 따뜻하면 건강하다는 것은 조상 대대로 전해오는 자연의 이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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