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이야기 나오면, 다들 "그거 모르냐고?" 반문하며 자신있게 말한다. 그러나 지금 당신의 아들이나 딸에게 피임을 교육하라면 잘할 자신이 있는가? 아들과 딸이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이나 인터넷으로 배운 지식만으로 이성교제를 해도 안심할 수 있을까? 어머니에게 예절을 배우듯이, 아버지에게 술을 배우듯이, 피임도 부모님이 직접 가르쳐주면 훨씬 효과가 크다. 70년대, 80년대처럼 자녀들에게 결혼전까지 순결의 미덕을 강요할 수 없다면, 자녀들에게 피임에 대해서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것이 어떨까?
피임의 재미있는 역사기원전 1850년 이집트의 아메넴하트 3세 시절에서 페트리 파피루스에 기록된 것이 피임의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그 기록에는 악어의 똥과 아교같은 물질을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질을 자극하는 모종의 물질과 벌꿀, 탄산나트륨을 섞어서 쓰기도 하고 했다. 과학적으로는 크게 효과가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도 피임을 하기 위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음을 짐작케한다.한편 로마에서도 석류껍질을 갈아 포도주와 생강, 익지 않은 오배자와 혼합하여 작은 공처럼 빚어서 질 안에 삽입하는 피임법을 사용했다고 전해온다. 근대에 와서는 19세기 영국에서는 질외 사정, 금욕, 질내 삽입제재들 및 인공유산 등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1879년 영국의 약사 랜달은 질좌약식 피임제를 최초로 발명했으며, 지금도 영국에서는 렌델씨 좌약이 팔리고 있다. 콘돔은 1840년대 고무의 발명과 함께 대중화되었으며, 페서리는 독일의 의학자 하세가 발명하였으며, 1920년대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그 후 1960년대에는 피임약과 자궁내장치(루프), 수술적 단산법 등이 이용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어떤 피임법도 완벽한 피임법은 없으며, 각 방법마다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는 것을 알고, 꼭 피임을 해야 한다면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현명하다.
콘돔가장 흔하고 먼저 생각나는 피임법은 콘돔이다. 콘돔은 남성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피임기구로써, 천연 고무 라텍스로 만들어진 길쭉한 풍선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콘돔의 장점은 사용이 간편하며 남성 여성 누구에게도 해가 없고, 정확하게 사용할 경우 피임 실패율이 적기 때문에 가장 많이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남녀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여 성감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감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사용법과 주의사항콘돔은 가능하면 발기가 되자마자 씌우는 것이 좋다. 성행위 중에 중간에 씌우려고 하다보면 제대로 딱 맞춰서 씌우기도 힘들고 정액이 새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사정한 후에는 페니스가 발기되어 있는 상태에서 질 밖으로 빼내야 한다. 오르가슴의 여운을 즐기려고 가만히 있다보면 페니스가 작아지면서 질 내부에 콘돔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콘돔을 사용한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콘돔을 씌울 때는 손톱으로 인해 흠이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찢어진 콘돔은 찢어진 우산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콘돔의 사용에 있어 남녀간의 입장 차이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남자가 콘돔을 사용하기를 바라고, 남성은 매일 콘돔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로간의 약간의 희생 정신을 가지고 적절하게 피임법을 달리해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IUD<Intrauterine Device - 자궁 내 장치>말 그대로 자궁 안에 피임을 목적으로 삽입하는 기구이다. 1920년대 경 독일의 프스토와 그레펜버그에 의해 고안된 이 장치는 견사, 낚시줄, 금과 은, 고무 등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한다. 링, 루프, 플레이트, T자형, L자형 등이 있고, 자궁내에 이물(異物)을 삽입하여 자궁내막에 조직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수정되더라도 수정란의 착상을 저해한다. 삽입방법은 산부인과전문의에 의해 삽입되는 것이 좋으며, 미혼 여성은 자궁이 아직 작고 견고하므로 IUD는 원칙적으로는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적절한 피임법이다. 삽입시기는 월경이 끝난 후 5~10일 이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지 않았을 때가 좋다. 분만 후에는 2개월 후 삽입하며, 임신 중절이나 자연 유산 수술을 받았을 경우 다음 월경이 있은 뒤에 삽입한다. 빼는 방법은 IUD 끝에 달린 나일론 실의 일부가 질쪽으로 나와 있으므로 그것을 잡아 당기면 된다. 교환시기는 보통 2~3년마다 새 것으로 교환하지만, 몇 년마다 꼭 교환해야 하는 가에 대한 정해진 규칙은 없다. 주의사항은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삽입한 이후 월경량의 증가, 월경기간의 연장, 대하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3개월 이내에 회복된다.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일부에서 하복통이나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장점으로는 한 번 삽입하면 피임 걱정이 없다는 것, 부작용이 자궁 내막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 이탈 및 이물감, 필처럼 확실한 피임법이 절다 아니라는 것. 바르게 삽입되어 있어도 간혹 임신할 수 있으며, IUD가 저절로 빠져 나올 수도 있다. IUD의 일부가 빠져나와 성교할 때 남자로 하여금 이물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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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피임약, 필가장 널리 쓰이는 경구피임약 필에 대해 알아보자. 먹는 피임약은 여성의 몸 안에서 생리 및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두 가지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약으로 여성의 배란과 생리를 조절한다. 이런 복합제제 피임약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역할을 한다. 정자와 수정될 수 있는 난자의 배란을 막고, 자궁경부를 막고 있는 점액의 점도를 끈끈하게 유지시켜 정자가 통과하기 어렵게 만든다. 셋째로는 수정란이 착상하는데 필요한 자궁내막의 증식 충분히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복용법으로는 처음에 월경이 시작된 5일째부터 매일 한 알씩 취침 전이나 저녁식사 후에 복용한다. 이것을 21일간 계속한다. 그 후 1주일은 쉬고 다시 3주일간 복용한다. 그리고 1주일을 쉬는 식으로 반복한다. 경구피임약은 의사와 상담 후 자신의 건강상황에 맞추어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검진을 방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간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 우울증, 자궁암 의심 등 이런 여성들은 사용이 적합하지 않으며, 부작용으로는 구토, 유방통증, 체중 증가, 현기증, 우울증, 피로감, 부정출혈과 월경이상 등이 올 수 있다.
월경주기법 배란일 주변기간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질외사정을 하는 방법이다. 배란일을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 주기의 월경 시작일을 표시하고, 거기에서 14일을 거꾸로 세어서 빼면 된다. 그리고 알아야 할 것은 난자의 수명은 1~2일이며, 정자는 보통 3~5일을 산다. 따라서 월경예정일에서 14를 뺀 배란예정일에서 그 이전 정자생존일 닷새와 그 후 난자생존일 이틀 동안 금욕을 한다. 장점으로는 여성의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라면 피임성공률도 높도 별도의 기구나 약이 필요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일정한 월경주기를 갖지 않은 여성이나 소녀는 실패율이 높다는 점. 아무리 월경이 규칙적인 여성도 2년에 한 번 정도는 불규칙한 배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페미돔여성용 콘돔이 페미돔이다. 여성의 질 내부를 감싸 여성 스스로가 임신과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도록 도와주는 피임기구이다. 재질은 폴리우레탄으로 부드러우며, 남성용 콘돔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크고 넓다. 또한 양 끝에 고리가 달려 있는데 안쪽의 고리는 삽입이 쉽도록 돕고, 바깥쪽의 큰 고리는 피스톤운동 중에 페미돔이 질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며 여성과 남성의 피부 접촉을 물리적으로 차단 감염 예방을 돕는다. 페미돔은 부드럽고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남녀 모두 성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성관계 도중에 찢어질 염려가 없으며 피임실패율이 0.2%로 거의 완벽에 가깝다. 그러나 삽입할 때 외음부를 건드리지 않고 잘 삽입을 해야 하며, 사용한 여성용 콘돔을 처리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안쪽 고리가 불편을 줄 수 있으며 콘돔이 너무 커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기초체온법자연 피임법의 하나인 기초체온법은 여성의 체온이 월경주기 중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이용한 피임법이다. 생리초기엔 체온이 일정하다. 일정하던 체온이 변화하기 시작하는 건 배란 후 24∼36시간 사이. 이때 체온은 약간 떨어지며 그 후 0.3∼0.4℃정도 급격히 상승해 다음 월경기까지 고온이 유지된다. 고온이 유지된다는 것은 배란이 끝났다는 것을 뜻한다. 즉 임신이 되지 않는 시기라는 것을 뜻한다. 그 기간은 열흘 정도가 된다. 그러나 기초체온법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체온을 측정해야 하고, 음주나 늦은 밤까지의 독서 등의 생활습관, 감기나 설사, 불면증, 복용약 등 체온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 인해 정확한 측정이 힘들 수도 있다. 또한 신혼부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기초체온법으로 알아낸 안전한 피임기간은 겨우 열흘에 불과하기 때문에 불타는 연인들에게는 금욕기간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응급 피임법임신이 될 확률이 높은 배란기에 불가피하게 관계를 가진 경우, 성행위 직후에 대처할 수 있는 피임법을 응급피임법이라고 한다. 응급피임법으로는 응급피임약제를 복용하는 방법과 자궁내장치인 루프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 응급피임약제는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고용량의 복합호르몬제를 12시간 간격으로 2회 복용하는 방법이다. 피임성공률은 약 7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즉 4명 중 1명은 복용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된다는 이야기. 과거에 고용량의 호르몬을 5일 동안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 방법을 썼다가 실표할 경우 임신이 되어도 반드시 중절 수술을 해야 할 만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었다. 그러나 최근 호르몬제의 개선으로 배란 5일 이내에 복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어서 임신을 지속하여도 무방하다. 중요한 것은 응급 피임제를 복용한 후에 2~3주 이내에 정상적인 월경을 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여 피임이 됐는지 임신이 됐는지 스스로 체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응급피임법은 말 그대로 응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방법이다. 남용해서는 절대 안되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을 받도록 해야 한다. 한편 배란기에 성교를 가진 후 3일이 지났다면 성관계 후 5일이 되기 전에 자궁 내 피임장치인 루프를 삽입하는 방법도 있다. 주로 출산 경력이 있는 여성에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추후에도 계속 피임을 원할 경우 제거하지 않고 계속 피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구 불임법
1. 단산 수술법더 이상 아기를 원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영구 불임법은 남성과 여성 각각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여성은 나팔관을 묶는 수술로 난자와 정충이 만나서 수정란이 되어 자궁으로 향하는 길목인 나팔관을 묶는 것으로 정자와 난자가 만날 수 없게 하는 방법이다. 복강경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수술을 하며, 입원할 필요도 없다. 남성의 경우 정충이 나오는 정관을 묶는 수술로 정관은 피부 바로 밑에 지나므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만약 단산 수술 후에 마음이 바뀌어 아기를 가지고 싶다면 복원 수술을 하면 된다. 복원수술은 단산수술에 비해 훨씬 까다롭고 성공률도 높지 않으므로(여성의 경우 약 60%정도), 특히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처음에 단산수술을 할 때 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
2. 불임시술법완전히 영구적으로 불임이 되도록 시술하는 방법이다. 남성의 경우 정관을 아예 잘라내는 수술을 하고, 여성의 경우 난자의 통로인 나팔관을 묶음으로써 수정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불임시술은 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인공임신중절-인공 임신 중절이란 태아의 생명을 없애는 수술로 종교적, 윤리적으로 논란이 많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법적으로는 인공 임신 중절을 금지하고 있지만, 비합법적으로 중절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서는 중절수술의 윤리적인 토론보다는 그 장해를 고지함으로써 피임의 중요성을 더 부각시키고자 한다.
인공임신중절의 장해
1. 직접적 장해-출혈이나 감염, 특히 자궁 천공을 일으킨 경우 개복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숙련된 의사가 시술한다면 직접적인 장해는 막을 수 있다.
2. 간접적 장해-중절 수술로 자궁 내막이나 자궁 경관에 상처를 내거나 감염이 될 수 있다. 자극 증상이 특별히 없더라도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 미래에 임신이나 분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유산, 조산, 전치 태반, 유착 태반, 자궁 외 임신, 불임증 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3. 첫 임신 중절은 신중하게!-최초의 임신 중절은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가능한 아기를 낳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기를 원하면 언제라도 다시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 임신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임신이 되어도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으로 아기를 가지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결론적으로 피임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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